헬리오아트 스페이스가 청담동으로 장소를 옮겼다. 유럽의 살롱을 표방한, 지극히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국내외 대가들은 물론 전도유망한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해나갈 예정이다.
작가 혹은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작가성'입니다.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그의 철학이 오롯이 드러나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작가는 능력과 사고의 깊이가 비례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작품을 소장해, 보고 또 보면서 작가의 메시지를 알아나가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지료. 유행을 쫓기보다는 작품의 이해와 관심의 지평을 넓혀 가치 있는 작품을 엄선하는 것이 바로 헬리오아트 스페이스의 역할입니다. 시대의 방향을 일고 미술의 흐름을 예측해 한발 앞서나가는, 그런 기획을 하는 것. '이유 있는' 컬렉팅을 하고 싶은 이유죠.
공간 이전 후 첫 전시로 도윤희, 장승택, 게리 흄을 택한 이유는, 세 명의 작가는 각기 다른 기법을 사용하지만,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추상, 비구상, 구상으로, 보여지는 결과물은 다르지만요. 도윤희와 장승택은 제가 오랜 시간 지켜본 작가들로, 작가로서의 외로운 전쟁을 이겨낸 이름입니다. 게리 흄 역시 폭넓은 사고와 철학적 깊이가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나죠. 이들의 작가성을 저만이 아닌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요.
헬리오아트 스페이스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인가. 작가의 현재와 미래가 동일할 수 있는, 작가성을 잃지 않는 이름을 발굴하여 깊은 문화적 니즈를 필요로 하는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draw, draw, drawing>전
헬리오아트 스페이스에서는 9월 9일부터 약 한달간 <draw, draw, drawing>전을 연다. 회화는 붓과 캔버스의 조합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만의 기법과 작품에 대한 고민, 사색을 통해 나오는 것임을 도윤희, 장승택, 영국 작가 게리 흄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출처: 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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