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렌] 시간을 품은 파리의 빛
대중과 소통하는 아트신을 만들고 잠재력을 지닌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2년, 헬리오아트의 문을 연 한혜욱 대표, 10여 년 동안 미술사학을 공부하며 그녀가 호흡했던 파리의 공기에는 시간의 결이 촘촘히 쌓여 있다.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랑콤 장미를 위해 긴 시간을 인내한 랑콤의 정신이 그 공기 안에 살아있듯이.파리는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도시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햇빛에 맞춰 나무도 풀도, 꽃도 스스로 변화한다. 한혜욱 대표 역시 파리에 처음 당도했을 때 빛과 색으로 찬란했던 도시와의 첫 만남을 여전히 기억한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 선연하게 드러났던 질감과 색이 파리에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었어요. 거리를 마음껏 걸어다니며 아, 게잔이 여기에서 꽃을 그렸겠구나. 르누아르가 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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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2.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