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50
작업실에서 작품대신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한 작가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콜렉터인 사라 밴스 와델은 자가격리의 시간 동안 작가들이 어떤 작품을 준비 중인지 살펴보았다. 그녀는 뜻밖의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지역과 상관없이 많은 작가들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었다는 것이다.
작들의 마스크는 기능적인 부분이 강조된 수제품이라기 보다는 독창적인 예술 작품에 더 가깝다. 그들이 만든 면 마스크에서는 의료용 마스크만큼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정성과 독창성이 있었다. 그들이 마스크를 만드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다. 마스크를 구입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는 것과 수제 마스크로 모금하여 기부하는 것이다.
시카고의 작가 미셸 하트니는 “집에 머무는 것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작품활동에 사용했던 재료로 100여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하나씩 25달러로 판매하여 모은 돈을 시카고 대학 병원에 기부했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있는 훌륭한 영혼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감을 느낍니다.” 라고 말한다.
직물로 작업하는 예술가들에게 마스크 제작은 코로나의 상황에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여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일 수 있다. UC버클리에서 조각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스태파니 시후코는 코로나 대처 정책으로 대학 작업실에서 쫓겨나 집에서 머물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비록 작업실만큼 여건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마스크를 만들기에는 충분한 장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인 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지난 2달 간 그녀가 보여준 성과는 놀랍다. 그녀는 약 800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커뮤니티에 기부하고 제작을 위해 2000 달러를 모금해 마스크 제작을 위한 섬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작가들은 개인이 얼마나 자신의 위치에서 사회를 위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직접적인 기부가 힘든 작가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형태로 지역 병원을 돕고 있다.
작가들이 대단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이기에 가지는 한계와 애로사항은 존재한다. 아트상품을 만드는 회사인 Open Editions는 개인이 마스크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함께 작업하는 작가들과 함께 마스크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기부방식은 독특하다. 마스크가 하나 판매될 때 마다 같은 하나가 마스크가 비영리 단체에게 기부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1275개가 기부된 작가들의 마스크 기부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출처:news.art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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