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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아트 Report no.139] 2020 February Week 4

HELIO REPORT 헬리오 리포트/2020

by HelioArt 2023. 4. 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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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39

위기를 기회로,

코로나를 피해가는

온라인 미술 시장

코로나의 여파로 홍콩 아트바젤이 취소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전시를 보러 다니기 어려워진 현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결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악조건을 헤쳐나가기 위한 노력은 미술업계가 한 단계 진화하여 ‘온라인 전시’를 활성화 하는 촉매제가 된듯하다.

지난 20일 아트 바젤 측은 홍콩 아트 바젤에서 전시 될 예정이었던 작품들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트 바젤 홍콩의 온라인 뷰잉룸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라이브로 VIP 프리뷰가 진행되며 20일부터 25일까지는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홍콩 아트 바젤에서 전시할 예정이었던 갤러리들에게 참가할 자격이 정해지며 현재 작품 선정과 참가 조건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술시장에서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구매하는 것은 그간 지속적으로 시도되어 왔었다. 하지만 온라인 전시는 실제 작품 전시에 못 미치는 아쉬운 대체품 정도로 취급되어 왔다. 작품 감상의 특성상 작품을 직접 보면서 느끼는 카리스마를 온라인으로 느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품 감상에 있어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기 꺼려지게 되면서 보다 정교하게 온라인으로 전시하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 감상 자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온라인 전시의 수 자체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홍콩만큼이나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 중국의 미술관들은 자체적으로 자신의 컬렉션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를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술관들의 폐관을 강제한 만큼 정부차원에서도 온라인 전시를 통해 미술업계가 교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 및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술계는 코로나라는 상황을 온라인 기술을 도입하는 기회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 지원을 하는 자선 경매를 지원하고 행사를 연기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쳐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상하이의 미술관인 How How Museum은 1백만 위안 (한화 약 1억 7천만원) 규모의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을 코로나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홍콩 아트 바젤을 포함하는 홍콩의 아트 위크 기간 동안 계획되어있던 많은 경매들은 취소하는 것이 아닌 4월에 뉴욕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6월과 7월을 기점으로 홍콩에서 다시금 경매를 진행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반기를 목표로 계획들이 진행되는 만큼 그들의 염원처럼 코로나가 하루 속히 안정되기를 기원한다.

출처:news.art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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