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18
드로잉 콜렉팅을 위한
4가지 팁
Andy Warhol Kenny Burrell, 1956
회화는 아트 콜렉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일반적인 시작점이다. 특히 드로잉 작품은 보다 직관적으로 감상하기 좋고 다른 회화 작품에 비해 가격적으로 접근성도 좋다. 또한 작가들은 드로잉만 하는 것이 아니라 페인팅이나 조각을 위한 준비단계로서 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가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첫 단계로서도 훌륭하다.
드로잉이 다른 작품활동을 위해 그려지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드로잉은 이미 그 자체로 매력적인 예술 작품이다. 드로잉은 다른 작품에 비해 조용하지만 날 것 그대로의 에너지가 넘친다. 큰 규모의 작품은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트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다. 하지만 드로잉은 작가가 순간의 영감으로 그려내는 가장 직접적인 표현이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로잉 콜렉팅을 생각하는 그대에게 4가지 팁을 소개한다.
단순한 끄적임과 드로잉을 구분 짓는 것은 ‘선을 통해 더 깊은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지’ 이다. 드로잉은 순간적인 마음의 동요, 물체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그려낸다. 때문에 선은 정적이지만 그것을 통해 생동감과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드로잉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가장 날 것 그대로이고 직접적인 표현 방법이기 때문에 작가의 성격과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작가의 시선으로 대상을 어떻게 보았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선을 대리 경험하는 것도 즐거운 감상법이 될 수 있다.
Andy Warhol UNTITLED (JON GOULD), 1982
드로잉은 단순히 습작이 아니라 하나의 표현기법이기도 하다. 미니멀리스트 아티스트들은 단순하고 최소한의 선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한다. 작품에서는 선이 작가 개개인의 특징을 담고 있으며 비슷한 대상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작품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던 앤디 워홀도 작품의 시작은 드로잉이었다. 드로잉은 대량생산을 위한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단순한 습작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드로잉은 ‘실크스크린’이 아닌 ‘손’이라는 전혀 다른 도구를 사용한 하나의 작품이다.
드로잉은 대게 다른 방법으로 표현된 작품보다 저렴하다. 또한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상대적으로 작품을 구하기 쉬운 편이다. 작가들은 하나의 페인팅, 조각을 하기 전 다양한 드로잉을 한다. 각 각의 드로잉은 앞서 말했듯 자체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독특한 표현 방식 이외에도 페인팅을 하기 위해 작가가 어떠한 아이디어들이 있었는지, 생각이 어떻게 발전하여 페인팅으로 그려졌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특성상 비슷한 드로잉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때문에 예산을 뛰어넘는 작가의 작품을 가지고 싶을 때 드로잉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른 작품들도 동일하지만 드로잉은 특히나 보관이 중요하다. 어설픈 액자에서는 쉽게 작품이 손상되고 더러워지기 쉽다. 작품 자체가 연약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액자에 닿지 않도록 살짝 유리와 띄어진 액자를 사용해야 한다. 단순히 종이에 손대는 것만으로도 피부의 기름 자국이 몇 십년 후 누렇게 뜨고 지속적으로 햇빛을 받아도 변색 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드로잉 작품은 작품 상태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가능하면 자외선이 차단되는 액자에 넣고 나서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고 장기간 보관 시 천으로 덮어 놓은 것이 좋다.
출처:arts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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