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아트 Report no.81] 2018 December Week 4

no.81

프랑스에서 시작된

예술품 반환의 바람!

유럽에게 되돌아오다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예술품 반환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예술품 반환에 대한 지지가 커짐에 따라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공화국이 프랑스에게 148점의 작품 반환을 요구하였다. 이어 베넹, 세네갈 등도 제국주의 시절 유럽 대륙에 의해 갈취된 서아프리카 예술작품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의 문화부 장관인 모리스 반다만 (Maurice Bandaman)은 지난 19일 프랑스 미술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148점의 작품이 2019년 중 반환되어야 한다고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인 AFP 신문 (Agence-France Presse)을 통해 이야기했다. 프랑스도 이미 지난 달 식민지 시대의 예술작품의 공식적인 반환 요구에 대한 정부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논란에 도화선 역할을 한 것은 미국의 뉴스 프로그램인 더 데일리 쇼( the daily show)에서 남아프리카 출신 앵커인 트레버 노아가 유럽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식민지 시대의 예술작품 반환령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이야기했던 것이었다. 노아는 아프리카의 문화적 작품들의 반환을 찬성하면서 유럽 식민주의자들의 탈취를 인종차별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통령 엠마뉴엘 마크롱은 지난달 아프리카의 예술적 유산들 중 90-95%의 예술품이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소유되고 있는 보고서와 관련해 아프리카 미술의 본국 반환을 허용하도록 프랑스 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완전한 반환을 주장하는 프랑스 정부의 급진적인 보고서가 발표되고 나서 유럽 미술관들은 실질적인 압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도 프랑스 정부는 1892년 베넹의 한 부족으로부터 탈취한 26점의 예술 작품을 베넹에 반환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모리스 반다만은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의 50개가 넘는 미술관들이 코트디부아르의 작품을 소유 중이고 개인 소장품까지 더하면 더 많은 작품들이 타국에서 소유되고 있다고 전하며 완전한 반환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반환에 대한 유럽의 실질적인 노력은 아직 의문스럽다. 데일리 쇼의 노아는 프랑스 정부가 올바른 노선을 선택하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벨기에는 최근 아프리카 미술관을 개조하면서 미술관과 그 안에 있는 소장품들이 식민주의자들의 유산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미술관의 구성을 변경했는데 더 데일리 쇼( the daily show)에서 노아는 이에 대해 분노하면서 반환의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한편 예술품이 본국으로 반환되더라도 작품을 소장할 미술관이 지어져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반다만이 AF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 수천 점이 넘는 아프리카 작품들을 보관할 만한 곳이 코트디부아르에는 없기 때문에 점진적인 작품의 반환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작품들이 무사히 되돌아가 보관되기 위해서는 코트디부아르처럼 2022-3년까지 미술관 건립계획이 있어야 하고 , 또 점진적인 반환이 되어야 예술품이 보존될 것이다. 예술작품은 역사다. 인류의 역사인 작품들이 어떻게 잘 보존 되어야하는지는 중요한 논점이 될 것이다. 가치와 자산의 역할로 국력을 대변하기도 하는 미술품의 보존은 인류의 역사를 지키는 문화적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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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ews.artnet.com​